친구들의 글 감상하기(기행문 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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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복예 | 등록일 | 13.04.02 | 조회수 | 189 |
책 속의 장소를 직접 가보고 <<기행문 형식으로>>쓴 좋은 글 예시
왕은 아무나 하나?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을 읽고
왕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도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되니까. 하기 싫은 일은 옆에서 시중을 들어주는 신하들이 다 하잖아. 하지만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를 보고 나니까 꿈이 깨졌다. 왕은 정말 하는 일이 많았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부모님을 찾아뵙고 아침 문안을 하고, 신하들과 경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나랏일도 살펴야 했다. 아이고, 얼마나 바쁠까? 나는 공부만 하라고 해도 힘들어 죽겠고 놀고 싶은데.... 갑자기 왕이 불쌍했다.
경복궁을 갔다. 왕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한 곳 한 곳 다녔다. 임금님처럼 폼도 잡고서 강녕전도 가 보고 경회루에서 산책도 했다.근정전에 가 보니까 품계석이 있었다. 임금님만 올라가는 계단인 답도를 보았다. 왠지 아무나 가는 계단이 아니니까 더 걸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임금님처럼 멋지게 걸어 보기도 했다.
책에 나온 임금님 옷을 보았다. 저런 옷을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입어야 한다니.... 아유, 정말 힘들겠다. 나는 귀찮아서 아침밥을 먹다가 옷에 카레가 묻어도 그냥 신경도 안 쓰고 학교에 가곤 하는데. 그래서 엄마가 나 보고 거지같다고 야단친다. 어쨌든 내가 왕이 아니라는 사실이 천만다행이다. 궁궐 안에는 곳곳에 알록달록한 그림이 있었다. 옛날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는데 책을 보니 귓ㄴ을 쫒기 위해서 여러 곳에 그려 둔 그림이라는 것을 알았다. 왕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몰랐던 왕의 하루를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출처: 독서감상문이 술술 써지네. 중에서(바다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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